사슴 사냥 게임, 죄수의 딜레마와 차이점

사슴 사냥 게임은 무엇인가?

사슴사냥게임은 다른 말로 보험 게임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이 게임은 앞서 서술했던 죄수의 딜레마와의 상반된 사례라고 생각해도 좋다. 죄수의 딜레마는 두 명의 죄수가 서로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처벌이 강해지는 이야기라면, 이 사슴 사냥 게임은 두 명의 사냥꾼이 어떻게 협력하는가에 따라 높은 보상을 얻게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2024.01.08 - [미시경제] - 죄수의 딜레마란 무엇인가, 해결방법

죄수의 딜레마란 무엇인가, 해결방법

이 게임의 특징은 두 사람은 반드시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말하자면 보험을 들어둔 상태에서 선택하는 경우에 관해 서술한 내용이기 때문에, 보험 게임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장 자크 루소의 이야기를 일화로 해서 나타난 개념이다.

사회학자 루소는 일반의지라는 개념을 언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의지란 사회계약 행위로 인해 개개인들이 갖는 일반적인 의지를 뜻한다. 쉽게 말해서 각자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방어 및 공격하고 회피 및 다가선다는 내용이다. 사슴사냥게임은 이러한 루소의 일반의지에 기반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사슴 사냥 게임에서의 내쉬균형

죄수의 딜레마의 경우에는 내쉬균형이 한 지점인 것과 다르게 사슴사냥 게임에서 내쉬균형은 두 군데서 나타난다. (서로 이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최적점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내쉬균형이라 한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두 사냥꾼이 사냥에 나서려고 한다. 사냥감에는 사슴과 토끼가 있는데, 사슴은 그 수도 적고 힘도 세며 빠르고 민첩해서 혼자서는 사냥이 불가능하다. 반면 토끼는 사방팔방에 너무나도 그 개체수가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힘도 약하고 상대적으로 작아서 사냥꾼이 충분히 혼자서 사냥이 가능하다. 이때 사냥꾼은 힘을 합쳐 사슴을 사냥할 것인가. 아니면 혼자서 토끼를 사냥할 것인가에 대해 선택의 경우를 알아보는 게임이다. 언제든 토끼를 사냥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이 존재하는 것이고, 따라서 사냥꾼이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다.

사슴 사냥 이론

이 게임이 죄수의 딜레마와 다른 딜레마인 이유는, 내쉬균형이 두 개 존재하기 때문인데, 사슴을 사냥했을 때의 보상이 각각 토끼를 사냥한 보상의 합보다 큰 게임 상황이라면, 상대가 사슴을 사냥하고자 할 때 나도 반드시 사슴을 사냥해야만 이득이다. 하지만 사슴을 사냥했을 때의 보상이 각각 토끼를 사냥한 보상의 합보다 작은 게임 상황이라면, 상대의 선택과 상관없이 토끼를 사냥하는 것이 이득이다.

그리고 또한 분배의 문제가 개입되게 되는데, 상대와 사슴을 함께 사냥했을 때 이것을 어떻게 나누어 가지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이다.

 

실생활에 있는 사슴 사냥 게임 사례

사슴 사냥 이론은 RPG 게임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다. 사람들과 힘을 합쳐 파티를 구성해서, 좀 더 강하고 큰 보상이 있는 던전을 돌파할 것인가, 아니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사냥터에서 조그마한 경험치와 아이템들을 획득하며 사냥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한 번쯤은 빠져보았을 것이다.

 이 게임 상황은 우리 현실에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고 있다. 어쩌면 이득을 취하기 위한 대부분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딜레마를 마주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협력과 개인 간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데, 개인이 자신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이득 상황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이 과거라면 현대사회는 너무나도 전문화, 복잡화 되어있기 때문에 협력 상황에서 더욱 높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