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임이론을 집대성한 존내쉬는 죄수의 딜레마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영어를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용어는 여러 가지로 알려져 있기는 하다. 수인의 딜레마, 용의자의 고민 등으로 나뉘어져 있기는 하지만, 모두 같은 이론을 설명하는 단어이다.
존 내쉬 자체가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미시경제학에서 흔히 사용되는 개념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사회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기에 적합한 이론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한 공유지의 비극과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집단의 이득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관련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24.01.08 - [미시경제] - 게임이론 공유지의 비극 현대사회에 적용
2. 죄수의 딜레마 이야기
전반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찰이 두 명의 죄수를 잡아 왔다. 그리고 경찰은 이 두 명이 범행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래서 경찰은 이 두 사람을 각각 다른 방에 넣어두고 사실을 말할 기회를 준다. A와 B 모두 다 범행을 시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징역 1년, A와 B 모두가 자신들이 범행을 시인한다고 한다면 징역 3년에 처하기로 한다.
하지만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하는데 만약에 A와 B 둘 중 한 사람은 자백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자백하지 않는다면 A 와 B에게 극단적으로 다른 결과를 주기로 한다. 자백한 쪽은 바로 즉시 풀어주는 반면, 자백하지 않은 쪽은 훨씬 무거운 징역 10년에 처하기로 한다고 하자.
여러분이 이 상태라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은가. 이 부분이 바로 그 유명한 죄수의 딜레마이다.
만약에 개인이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자백하는 쪽이 좋다. 왜냐하면, 자백할 경우 운이 좋아서 상대가 자백하지 않으면 바로 풀려나고, 상대가 자백하더라도 최악의 상황인 징역 10년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 둘 다 자신의 이익을 생각해서 자백하게 된다면 공평하게 징역 3년씩을 살아야 한다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이 문제에서 최선은 둘 다 자백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둘 다 징역 1년밖에 살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의 형량 총합을 총합을 최대로 낮출 수가 있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자백)을 두 사람 다 선택하지 않아야 이러한 결과가 나오고, 만약 한 명이라도 개인의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면, 그 반대급부로 자신은 징역 10년이라는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다.
3. 현대사회의 적용
정말 많은 순간에 우리는 이 딜레마에 빠진다. 그러나 이 딜레마는 한 가지 조건을 전제하고 있는데,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상대로부터 보복당할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꼭 암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보복을 당할 위험이 크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려를 반드시 놓치지 않아야 할 필요가 있다.
처음 이 내용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사람은 둘 다 자백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은 상대가 자백하지 않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더더욱 배신을 택하게 된다. 왜냐하면 혼자 배신하면 바로 자신은 풀려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둘 다 배신하게 되고 10년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환경 문제에서 현대사회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한정적인 자원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로 협의하였으나, 각 국가가 발전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오염물질들을 배출함으로써 자원의 보호는커녕 파멸에 이르게 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면 보다 쉽다.
4. 해결 방법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강력한 제지를 하는 것이다. 환경문제를 예로 들자면 오염물질을 초과하여 배출하여 공동의 규칙을 위반한 국가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과점이나 독과점 시장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잘 나타나는데 서로 모든 정보를 공유한 상태에서 전체의 최선을 위해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해당 집단에는 이익이 될지 모르지만, 사회 전체적인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법규 등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부분이다.
즉 죄수의 딜레마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잘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하는데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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